진로설정, 미래로 떠나는 지도를 사자

2022. 2. 28. 15:14진로설정과 경력개발

728x90

1. 진로란 보물섬을 찾아가는 길

진로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한 학생은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답하기도 합니다.

"소주 회사 이름입니다."

어떤 학생은 이렇게 답합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입니다."

어떻게 답변을 하든 진로라는 단어의 의미는 학생들에게 매우 익숙한 단어이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진로탐색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결론적인 답부터 말씀드리면, "자기분석"부터 해야 합니다.

즉,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외로 우리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하늘 밑에 있으면서도 하늘을 자주 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어쩌다가 가끔 하늘을 보게 되면서 우리는 하늘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다가 

결국은 다시 눈 앞의 강의 시간표와 핸드폰을 보게 됩니다.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 지금 당장 그런 생각의 여유를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진로 탐색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늘을 보는 것처럼 가끔 보고 생각하게 되지만

깊게 생각하는 일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년 넘게 살아온 자신을 새삼스럽게 분석한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그도그럴 것이 우리 부모님 세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점집부터 찾아가고 

결혼하기 전 사주를 가지고 서로의 궁합을 맞춰보면서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부담을 해결하려고 한다.

"제가 이 남자랑 결혼을 하면 잘 살까요?"

"제가 하는 일이 왜 이렇게 안 풀리는 걸까요?"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혈액형으로 자신의 성격을 대변하고,

상대의 성격을 혈액형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너 왜 이렇게 소심하냐? 너 A형이지?"

"미팅에서 만난 걔는 분명히 B형일 거야. 성격이 어찌나 까칠하던지."

나를 알면 무엇이 달라질까?

소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고대부터 내려온 철학이란 학문은 이렇게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수학, 물리학, 화학, 어학, 정치학, 경영학, 법학 등의 다양한 학문도

결국은 내 자신에 대한 의문과 생각의 연속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여러분의 다양한 관심사와 전공 공부도 이런 자기 분석에 대한 고민의 연속 속에서

조금씩 명쾌해지고 살아갈 목표가 정확해지게 됩니다.

필자가 대학 취업 강의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이 회사에 가면 어떨까요?"

"저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취업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휴학을 하면 어떨까요?"

"어디 괜찮은 일자리가 없을까요?"

이 모든 가장 큰 이유는 자기분석이 안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에 목표잡기가 어렵고,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누구인지를 아는 순간, 

여러분은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 시켜서 공부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고,

또한 누굴 위해서 공부하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

내가 누군지 아는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며,

내가 시간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자신의 숨겨진 열정까지도 모두 쏟아내게 될 것입니다.

 

2. 나침판의 N극, "자기분석"

자기분석은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우리나라 직장인 중에 자신의 직업에 만속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2006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 내외로 나와 있습니다.

즉 10명 중에 2명만 이 자신의 현재 직업과 직장에 만족한 선택을 했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이 2명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여기에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

과연 그 2명은 어떤 비법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내 개인적 경험으로 봐서는 그 2명중 1명은 자기분석과 목표가 확실했단 사람이며, 

나머지 1명은 운이 좋았던 경우로 분석됩니다.

즉 결론적으로 말하면, 직장인 중에 10%만이 정확한 자신의 목표와 진로설정을 제대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 자료에서 보듯이 자기분석은 나이와 시기가 따로 없으며, 빠를수록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게 됩니다.

즉, 자기분석이 선행되지 않은 진로결정과 직업선택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돈과 생활을 위해서 진로를 선택하는 사람이 되느냐,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느냐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란 것입니다. 자기분석은 언제든 한번은 꼭 해야 하는 선택이며,

그 선택에 따라서 여러분에게 남은 60년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나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를 몰래카메라로 찍으세요!"

모 방송국 연예인 "몰래카메라" 속에서 보여주는 연예인의 평소 행동과 대화 습관을 보면서

그 연예인의 성격을 유추하려는 시청자들의 심리를 생각해 봅시다.

나를 알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평상시에 하는 말이나 모습을

녹음 또는 녹화해서 다시 보는 것입니다.

우연히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보고 놀란 적이 있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입니다.

필자의 컨설팅을 받은 한 친구가 실제로 이 방법을 써보고 다음과 같이 결과를 전달해주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되니까 인생을 다시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부모님께 이유없이 짜증내거나 버릇없이 대하는 모습도 발견하게 되었고,

이런 모습을 진심으로 반성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화하는 목소리도 녹을 해봤는데, 자신의 가식적인 모습도 보였고 게으름을 정당화하려는 모습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자신은 바빠서, 친해서, 가족이니까, 그랬다고

생각한 것들이 모두 자기 합리화를 위한 변명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조금 학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은 없나요?

"있습니다. 있고요~"

심리학에서 많이 연구과 사례를 토대로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 많습니다.

그 모두를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소개와 방법을 알려 드릴 것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조금 읽다 보면 나오니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냥, 답부터 알려주시면 안 되나요? 요새 뜨는 직업이 뭔가요!?

2004년 여름방학의 어느 점심때였습니다. 필자의 지인과 식사를 하면서 나눈 신문기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사내용은 50세 이상의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이어지면서 교사 수가 부족해진 이유로

교대 편입 경쟁률이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니란 기사였습니다.

교대만 졸업하면 교사임용이 100%란 기사와 함께 나왔으니 그 기사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멀쩡히 대학을 잘 다니던 학생들이 교대로 편입준비를 하고, 

직장인과 기혼녀들의 교대 편입 준비로 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나닌 이기사를 보고 지인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출산 시대라서 학생 수가 몇 년 후부터 줄어들 것 같은데...교사가 곧 남아 돌지 않을까요?"

그 지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에이, 그래도 정부와 교대가 그런 것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대처하겠어요? 다 준비를 하고 있겠지요."

필자는 이런 답변으로 몇 년 후를 예상했습니다.

"한의사가 돈을 번다는 소문이 돌면 한의사로 다 몰리고, 치과 의사가 큰 수술도 없고 돈도 잘 번다고 하면

모두가 치대로 몰리고, 대기업 다녀봐야 비전도 없고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소식과 함께 공무원이 안정적이란

기사가 나기 시작하니 대학 4년을 오로지 공무원 준비에만 올인 하는 대학까지 나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변호사도 개업하기 전에 전단지를 돌려야 하는 시대이고, 

한의사도 시장에 개방되면 앞으로 어찌 될지도 아무도 모릅니다. 즉 미래에 공무원이란 직업은

안정적이지만 서비스 영업직과 같은 곳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대에 대한 현재의 반짝 수요도 학생 수가 줄어드는 시점이 현실로 다가오면 

기사내용이 지금과는 반대로 나오지 않을까요?"

현재 인기 직종이나 일자리가 이는 곳에 맞추어 지원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어느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지, 무엇 때문에 매일 기대에 부풀며 잠에서 깨어 출근 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직업 선택 하는데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이 올바른 직업을 선택했는가의 여부는

첫 직장에서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일한 후에나 알 수 있습니다. 

즉 처음의 열정이 계속 남아 있느냐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대학 졸업반이 아닌 경우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아르바이트와 인턴십 등을 통해서 이를 살짝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 딱 맞는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을까? 답이 빨리 주어지길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했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이 글을 읽은 후엔 어느 정도 그 답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핵심을 다시 강조하면, 나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 나의 열정, 나의 관심사를 찾는 것입니다.

 

 

 

 

728x90